코스피, '오미크론' 우려 딛고 반등···2930선 회복
코스피, '오미크론' 우려 딛고 반등···293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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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30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 우려 진정으로 상승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8.00p(0.96%) 오른 2937.32을 나타내며 엿새 만에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3.39p(0.80%) 오른 2932.71로 출발한 뒤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도 오미크론 공포가 완화된 데 힘입어 반등했다.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60p(0.68%) 오른 3만5135.9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60.65p(1.32%) 상승한 4655.27로, 나스닥 지수는 291.18p(1.88%) 반등한 1만5782.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락다운은 없다'고 발표한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에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코로나 이슈가 금융시장에 부담을 줬던 근본적 요인은 락다운에 따른 것이기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에 우호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물론 아직은 동남아와 중국, 유럽 등의 락다운 우려가 해소되지 못해 긍정적인 영향이 지속될 개연성은 크지 않다"면서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 후 반도체 업종 등 기술주 중심으로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62억원, 360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552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68억79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3.45%)과 섬유의복(1.88%), 전기전자(1.40%), 운수창고(1.39%), 기계(1.17%), 건설업(1.03%), 제조업(0.89%), 유통업(0.81%), 보험(0.55%), 철강금속(0.91%), 증권(0.60%), 서비스업(0.65%) 등 대부분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5.26%), 통신업(-1.56%), 종이목재(-0.90%), 의약품(-0.36%)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1.80%)가 닷새 만에 반등 중이고, SK하이닉스(1.29%), NAVER(0.39%), 삼성바이오로직스(0.90%), 카카오(0.81%), 현대차(0.75%), 카카오뱅크(0.43%)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LG화학(-0.42%), 삼성SDI(-0.14%) 등은 내림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659곳, 하락 종목이 17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1곳이다.

코스닥지수는 11.16p(1.12%) 오른 1003.50을 가리키며 4거래일 만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10.70p(1.08%) 오른 1003.04에 출발한 뒤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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