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자푸라 가스처리 패키지 1 프로젝트'의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진행된 계약식에서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셰일가스 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모듈화, 자동화, 선확정 체계 등 회사의 혁신 전략을 적용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사우디 비전 2030 달성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일 공시를 통해 기존에 미공개했던 프로젝트 계약금액도 밝혔다. 계약금액은 12억3000만달러로, 우리 돈 약 1조4500억원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총 16건, 14조원(119억달러)의 아람코 프로젝트 누적 수주를 기록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07년 디젤수첨탈황설비 프로젝트 수주를 시작으로, 이후 아람코의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 동쪽 400km에 위치한 자푸라 셰일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하루 11억ft³의 가스혼합물을 처리, 황 화합물 등 산성가스와 불순물 등을 제거해 순도 높은 가스를 생산하는 가스처리시설 건설을 맡아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이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11월 말 기준 약 6조6000억원의 누적 수주를 기록, 올해 수주목표(6조원)를 조기 달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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