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모비스의 'e-코너 모듈'이 2021 서울모빌리티쇼 어워드에서 대상에 선정됐다.
1일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서울모빌리티어워드' 본선 심사를 열고 대상에 현대모비스의 'e-코너모듈'을, 최우수상에는 블루샤크의 고성능 전기 이륜차 'R1 Lite'(친환경 모빌리티 부문)를 선정했다. 이외에도 제엠제코 'SiC를 이용한 EV용 반도체 패키지'(새로운 모빌리티 부문), SK텔레콤의 자동차 AI 플랫폼 '누구오토'(스마트 모빌리티 부문), 자동차와사람의 모빌리티 카 케어 서비스 '카앤피플(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 부문)이 수상했다.
이 시상식은 모빌리티 부문의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KAIST,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이 공동 주관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됐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현대모비스의 e-코너모듈은 차량이 움직이는데 필요한 구동, 제동, 조향, 현가 기능을 융합시켜 하나의 바퀴모듈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기존 자동차 형태를 보다 다양한 콘셉트로 구성할 수 있으며, 크기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코너모듈은 심사위원단의 평가에서 궁극적인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부품으로 향후 고속화, 경량화가 필요하지만 다양한 모빌리티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과 경쟁사 대비 우수한 기술력이라고 높이 평가를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이태헌 현대모비스 책임연구원은 "현대모비스 'e-코너모듈' 기술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열심히 준비해 빠른 시일 내 양산단계에 돌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많은 분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스마트 모빌리티 부문을 수상한 자동차 AI 플랫폼 '누구오토'는 운전자가 음성으로 차량 기능을 제어하고 설정할 수 있어 안전한 주행을 돕는 기술로 차 내부에서'아리야'를 부르면 차량 내부 온도, 열선 등 카 컨트롤과 내비게이션, 전화·문자 전송, 음악 재생, 날씨·뉴스 등 정보제공, 집안 내부 조명과 전자제품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홈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특징이다. 현재 서울모빌리티쇼 전시장에서 누구오토가 탑재된 볼보XC60를 만나볼 수 있다.
친환경 모빌리티 최우수상을 수상한 블루샤크의 고성능 전기 이륜차 'R1 Lit'는 4400W 고속 전기 모터를 사용해 40% 등판성능, 최고속도 80km/h의 성능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배터리 분리 충전과 차체 직접 충전할 수 있는 편의성이 뛰어나고 제한적이지만 초음파 센서를 탑재했으며, 제품 전후방 카메라를 부착하는 등 안정성을 높인 부분이 심사위원단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모빌리티어워드는 친환경 모빌리티, 새로운 모빌리티,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 등 4개 분야의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 대기업을 대상으로 혁신을 주도한 기술기업에게 주어지는 시상식 겸 기술발표회다.
한편 2021서울모빌리티쇼는 오는 12월 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9·10홀에서 열린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 주말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