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1%대 급락···293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1%대 급락···293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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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6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대 급락, 2930선으로 밀렸다. 

6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2.66p(1.10%) 내린 2935.67을 나타내며 나흘 만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3.51p(0.46%) 내린 2954.82에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1월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데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 마감했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71p(0.17%) 하락한 3만4580.0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38.67p(0.84%) 떨어진 4538.43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295.85p(1.92%) 하락한 1만5085.47로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오미크론 우려 확산에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돼 나스닥이 한때 3% 가까이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우려 요인"이라며 "미국 비농업 고용자 수가 여행, 접객 업종 중심으로 급감했음에도 연준 위원들이 여전히 긴축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 또한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0억원, 256억원어치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고, 개인은 513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2억48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섬유의복(-2.52%)과 서비스업(-1.78%), 유통업(-1.33%), 비금속광물(-1.35%), 금융업(-1.29%), 철강금속(-1.24%), 운수장비(-1.19%), 음식료업(-1.20%), 기계(-1.10%), 증권(-0.93%) 등 대다수가 하락하고 있다. 의료정밀(1.18%) 업종은 홀로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53%)를 필두로 SK하이닉스(-0.85%), NAVER(-2.36%), 삼성바이오로직스(-0.89%), 카카오(-2.02%), LG화학(-1.12%), 삼성SDI(-1.01%), 현대차(-1.46%), 기아(-0.61%)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125곳, 하락 종목이 743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51곳이다.

코스닥지수는 17.39p(1.74%) 내린 981.08을 가리키며 4거래일 만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8.40p(0.84%) 내린 990.07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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