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전영묵·삼성증권 장석훈 대표 '유임'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박조아 기자] 삼성화재와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새로 내정됐다. 삼성생명과 증권은 유임됐다.
10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화재 신임 대표이사에 홍원학 부사장, 삼성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에는 서봉균 삼성증권 부문장이 각각 내정됐다. 삼성카드 김대환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날 삼성화재와 삼성자산운용은 각각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신임 대표 후보를 추천했다. 이들 내정자는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된다.
삼성화재 대표이사로 내정된 홍원학 부사장은 1964년생으로 고려대 졸업후 1990년 삼성생명 공채로 입사했다. 이후 삼성생명 인사팀장, 전략영업본부장, FC영업1본부장,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본부장 등 보험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는 그룹내 '세대교체' 바람에 따라 후배들을 위해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 대표가 노조 문제 등 내부 조직 장악에 실패해 삼성화재 수장을 교체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자산운용 신임 대표로 내정된 서봉균 삼성증권 부문장은 1967년생으로 한양대 졸업 후 모간스탠리,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을 거쳐 지난 2020년부터 삼성증권 운용부문장을 맡았다. 올해는 삼성증권 세일즈&트레이딩 부문장으로 운용 부문을 이끌었다.
삼성화재 최 대표는 63년생, 자산운용 심 대표는 62년생이다.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는 삼성생명에서 마케팅전략그룹 담당임원, 경영혁신그룹장, 경영지원실장을 지낸 재무 전문가다. 김 사장은 지난해 삼성카드 대표이사로 부임한 후 디지털·데이터 역량 기반의 경영 혁신 활동을 통해 업계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와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는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유임됐다. 두 대표의 임기는 각각 2023년 3월, 장 대표는 2024년 3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