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IBK투자증권은 17일 KT&G에 대해 내년 중동 수출 회복 및 신시장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KT&G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31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8% 줄어든 307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미국, 인니 등 해외 담배 법인의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는 반면, 부동산(분양) 매출 축소 영향으로 별도 실적이 감소하고 KGC인삼공사의 실적 부진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총수요 감소에 따른 궐련(일반담배) 매출 하락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호조로 상쇄되며 국내 담배 매출이 전년대비 3.3%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출도 중동향 매출이 소폭 감소하겠지만 멕시코 등 신시장에서의 궐련 판매 증가 및 궐련형 전자담배 수출 증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주력시장인 중동에서 코로나19 이후 가처분소득이 감소한 여파로 에쎄 등 중고가 제품으로 포지셔닝된 동사의 판매 감소세가 두드러졌다"며 "내년 중저가 신제품 2종을 출시, 제품다변화에 따른 중동향 수출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올해 어려운 외부환경 속에서도 콩고, 카메론, 멕시코 등 15개 국가에 신규 진출했고, 내년에도 신시장 진출을 확대함에 따라 미국 법인의 매출 공백을 보완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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