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신협중앙회 제33대 회장에 김윤식 현 신협중앙회장이 재선됐다. 신협 역사상 첫 직선제로 당선된 회장인 동시에 연임에 성공한 첫 수장이다. 김 회장의 신임 임기는 내년 3월부터 4년이다.
신협중앙회는 제33대 회장에 김윤식 현 신협중앙회장이 당선됐다고 22일 밝혔다. 신협중앙회는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첫 직선제로 선거를 실시했다. 그간 신협중앙회장 선거는 대의원 200여명이 뽑는 간선제 방식으로 이뤄져왔다.
이번 선거에서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압도적인 지지로 연임에 성공했다. 전체 투표수 729표 가운데 무효표 4표를 제외한 유효투표수 100%인 725표를 득표했다.
신협중앙회는 "김윤식 회장이 지난 4년 간 보여준 경영성과들이 신협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신협 역사상 처음으로 경선없이 단독후보로 추대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1956년도 생인 김 회장은 대구 세림신협 이사장과 신협 대구지역협의회장, 신협중앙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8년 3월 제32대 회장에 취임한 김 회장은 신협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낸 인물로 평가받는다.
신협 예금자보호기금이 손실을 감당할 수 있도록 사전에 목표 적립규모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시 출연금을 감면해주는 목표기금제를 도입한 점, 지역 신협들이 시군구 단위가 아닌 광역 단위로 대출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한 점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김윤식 회장은 "1300만 국민이 이용하는 금융협동조합인 신협의 회장으로 다시 한 번 큰 역할이 주어진 것에 감사의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신협이 서민금융의 초석으로서 튼튼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