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지분 매각설에···KCGI "사실 아냐, 제안 받은 적도 없어"
한진칼 지분 매각설에···KCGI "사실 아냐, 제안 받은 적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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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KCGI 대표. (사진=주진희 기자)
강성부 KCGI 대표(사진 오른쪽). (사진=주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최근 '한진칼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엇다.

KCGI는 23일 법무법인 한누리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한진칼 지분매각을 제안 받은 바 없고, 해당 언론사에도 사실을 해명했다"고 밝혔다. 

전날 일부 언론은 KCGI가 한진칼 지분을 매집한 지 3년만에 해당 지분을 매각 추진 중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KCGI는 현재 8개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한진칼 주식 1162만190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로 따지면 총 17%이며 현재 주가 기준 7200억원에 달한다.

이에 KCGI는 "당사가 지난해 기자회견 시 밝힌 것과 같이 한진그룹 관련 요구사항은 재무구조 개선, 지배구조 개선, 신성장 동력 발굴의 3가지 였다"며 "아직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KCGI의 요구사항이 반영돼 그룹은 현재 개선 및 발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CGI에 따르면 3년 반 전 투자를 시작할 때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글로벌 평균의 4배 수준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으나 현재 1200%대에서 300% 수준으로 개선됐다.

또 6명의 과점주주들이 견제와 감시를 하고 있어 과거처럼 대주주의 독단적 경영이 어려워졌으며 정기적으로 지배구조 개선 보고서도 발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에 KDB산업은행, 반도그룹과 함께 결의한 양해각서(MOU) 채택을 통해서도 산은의 객관성과 중립성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KCGI 관계자는 "(매각을 하더라도)보유 중인 한진칼 지분을 특별히 시장가격에 영향을 주는 방향으로는 매각하지 않는 것과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및 경영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으로의 매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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