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에어프레미아는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주 1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고 24일 밝혔다. 첫 국제선이 된 셈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우선은 벨리카고(Belly Cargo)를 활용한 화물 운항으로 비행기를 띄운다는 방침이다. 이후 화물 사업의 추이를 보며 추가 증편을 검토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의 중형기 787-9(드림라이너)는 화물 탑재량이 16~18톤(t)에 달한다. 또 큰 기재를 활용한 항공기 컨테이너(ULD)도 사용할 수 있어 소형기가 취급하기 어려운 대형화물, 고부가가치화물 등의 적재가 가능하다. 여기다 화물칸의 온도조절도 가능해 의약품, 농수산물 등 특수화물 운송이 가능하다는 부분도 장점으로 꼽힌다.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오미크론 확산 등 코로나19 상황으로 국제선 여객 운항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에어프레미아는 중형기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화물 사업으로 인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코로나19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여객 노선의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11월 글로벌 항공화물서비스 업체인 ECS그룹과 국제선 화물 총판 계약(GSA)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항공화물 영업을 시작한 바 있다. 이 협력을 바탕으로 보잉 787-9 중형기의 벨리카고를 활용해 화물사업을 확장 및 발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내년 1월 중순 화물수송을 기반으로 한 베트남 노선 운항을 추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