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카자흐 시위·리비아 원유생산 중단···WTI 2.07%↑
국제유가, 카자흐 시위·리비아 원유생산 중단···WTI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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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석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인 카자흐스탄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해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61달러(2.07%) 상승한 배럴당 79.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장중 한때 80달러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1.19달러(1.5%) 오른 배럴당 81.9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카자흐스탄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국가 비상사태가 선언됐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이달 초 차량용 액화석유가스(LPG) 보조금 지급을 중간하고 가격 상한제를 폐지해 가격이 2배 가량 급등하자 물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로 이어진 것이다.

카자흐스탄의 원유 생산에는 아직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의 송유관 수리로 다음주 원유 생산이 하루 20만 배럴 가량 감소할 것이란 분석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코메르츠방크의 바바라 람브레츠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서 "카자흐스탄 상황이 점점 긴장되고 있다"며 "현재 하루 16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나라"라고 말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35.90달러(1.96%) 내린 178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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