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IT 기업 '브이씨', 증권신고서 제출···2월 코스닥 상장 목표
골프IT 기업 '브이씨', 증권신고서 제출···2월 코스닥 상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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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골프 IT 혁신 전문 기업 브이씨가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05년 설립된 브이씨는 골프 IT 디바이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1년 글로벌 최초로 음성형 골프 GPS 거리측정기인 '보이스캐디 VC100'을 선보였다. 이후 자체 기술 기반의 시계형, 레이저형 거리측정기와 디지털 야디지북 및 휴대용 스윙분석기인 론치모니터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골프연습장용 시뮬레이터인 'VSE'를 출시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R&D 인력 비중이 47%에 달하는 브이씨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확보한 핵심 기술로 거리측정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구축했다. 이어 골프 IT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현재 9개 제품군에서 45개의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스윙캐디라는 브랜드로 미국 휴대용 론치모니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했으며, 올해 수출액은 1000만달러로 해외 매출 비중 20%를 돌파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연착륙에 성공했다. 

브이씨의 별도 기준 지난 2020년 매출액은 353억원으로 직전연도 대비 10.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0억원, 45억원으로 각각 63.1%, 42.7%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369억원, 영업이익 73억원, 당기순이익 52억원을 기록해 최근 5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0%로 매년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김준오 브이씨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주주 중심 경영을 실현함과 동시에 조달한 자금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해외 마케팅에 적극 투자해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기회가 된다면 국내외 M&A를 적극 추진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기업 인지도 및 보이스캐디 브랜드 파워를 제고해 우수 인력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골프 IT 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브이씨는 지난 6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브이씨는 신주 총 100만주를 모집하며, 1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5000원부터 1만9500원 사이다. 밴드 상단 기준 최대 195억원을 확보해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음달인 2월 10일과 1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15일과 1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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