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오미크론 확산에도 글로벌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상승마감했다.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최고가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99달러(3.82%) 오른 배럴당 81.22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10시 59분 현재 3.561% 상승한 83.75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오미크론 변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큰 상승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재선임을 위한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오미크론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미크론이 진정된 후 이어지는 분기가 경제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원유 생산이 2023년 하루 평균 1240만 배럴까지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벨란데라 에너지의 마니쉬 라지 최고 재무책임자는 마켓워치에서 "시장의 주제는 공급 우려보다 수요 회복"이라며 "오미크론 확산에도 글로벌 원유 수요는 모든 형태의 운송 수단에서 여전히 견조하다"고 말했다.
국제 금값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0.20달러(1.12%)오른 1818.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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