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오금·항동지구 분양원가 공개···최고 수익률 36%
SH, 오금·항동지구 분양원가 공개···최고 수익률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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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사옥 전경. (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
SH공사 사옥 전경. (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오금지구 1·2단지 및 항동지구 2·3단지의 분양원가를 17일 공개했다.

SH공사는 지난달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4단지의 분양원가를 공개하면서 과거 10년간 주요 사업지구(△내곡지구 △세곡2지구 △마곡지구 △오금지구 △항동지구)의 분양원가를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공개 대상인 오금지구 1·2단지 및 항동지구 2·3단지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분양한 단지며, 항동지구 4단지는 2020년 건설원가를 공개 완료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용지비·조성비·이주대책비 등 택지조성원가 10개와 공사비를 포함한 건설원가 11개 항목이 공개됐다.

SH공사에 따르면 분양원가는 △오금 1단지(166세대) 635억원 △오금 2단지(238세대) 938억원 △항동 2단지(394세대) 1208억원 △항동 3단지(732세대) 2095억원 등이다.

분양가격에서 분양원가를 뺀 분양수익은 △오금 1단지 312억원 △오금 2단지 530억원 △항동 2단지 238억원 △항동 3단지 625억원이었다.

분양수익률은 오금 2단지가 3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금 1단지(32.9%), 항동 3단지(23.0%), 항동 2단지(16.5%) 순이었다.

오금 1·2단지, 항동 2·3단지 아파트 분양 원가. (자료=서울주택도시공사)
오금 1·2단지, 항동 2·3단지 아파트 분양원가. (자료=서울주택도시공사)

SH공사는 지난달 고덕강일 4단지 분양원가 공개 당시 택지조성원가 10개, 건설원가 61개 등 총 71개 항목을 공개했으나 이번에 공개 항목을 대폭 줄였다.

공사 관계자는 "공개 자료량이 너무 많아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시돼 시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조속한 공개를 위해 항목을 21개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과거 분양단지는 21개 항목으로 공개하고, 준공정산 예정단지(위례지구, 고덕강일지구 8·14단지 등)는 고덕강일 4단지와 마찬가지로 71개 항목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 사항이자 김헌동 SH공사 사장의 역점 정책이다. 이날 원가 공개는 오 시장을 상대로 한 신년 업무보고에 맞춰 이뤄졌다.

SH공사는 사업 정산이 마무리된 최근 10년 내 건설 단지 35곳의 분양원가를 연내 모두 공개한다. 분양원가 정보는 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헌동 사장은 "분양원가 공개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올해 상반기 내에 내곡지구, 세곡2지구, 마곡지구 등 총 24개 과거 분양단지의 원가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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