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글로벌 공급 부족 우려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53달러(0.60%) 상승한 배럴당 84.35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10시 25분 현재 0.546% 상승한 86.53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18년 10월 3일 86.71달러 이후 3년 3개월만에 최고치다.
시장은 오미크론 우려가 공급 부족을 키웠다면서 당분간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자와 도시타카 후지토미 증권 애널리스트는 "산유국 모임인 OPEC+가 수요를 출족할 만큼 충분한 공급에 나서지 않는 한 유가 강세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OPEC+는 지난 2020년 수요 급감으로 줄였던 산유량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상황이다. 다만, 오미크론 확산 등 코로나 충격이 재점화할 것을 우려해 공급 확대를 꺼리는 분위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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