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낙폭을 확대하며 2860선에 마감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86p(0.89%) 내린 2864.2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88p(0.31%) 오른 2898.98에 출발한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급등과 미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 매물이 출회됐다"며 "사우디의 예멘 수도 공습에 따라 국제 유가 급등했고, 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에 미국 국채금리가 동반 상승했다"고 말햇다. 이어 "나스닥 등 지수선물 하락에 동조화되며 낙폭이 확대됐는데, 외국인 현·선물 매도가 지속되는 점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기관이 홀로 2258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68억원, 52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676억12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건설업(-4.31%), 기계(-2.70%), 의약품(-2.31%), 철강금속(-1.72%), 비금속광물(-1.54%), 화학(-0.95%), 증권(-0.75%), 제조업(-0.77%), 금융업(-0.83%), 운수장비(-1.51%)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국면을 보였다. 삼성전자(-0.65%), SK하이닉스(-0.39%), NAVER(-1.60%), 삼성바이오로직스(-2.42%), LG화학(-1.84%), 카카오(-0.97%), 현대모비스(-2.20%), LG전자(-1.78%), POSCO(-2.22%)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SDI(5.30%), KB금융(0.82%) 등은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170곳, 하락종목이 726곳, 변동없는 종목은 35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3.96p(1.46%) 내린 943.94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2.08p(0.22%) 오른 959.98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대 급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22%), 펄어비스(-2.59%), 카카오게임즈(-1.29%), 위메이드(-5.73%), HLB(-1.89%), 천보(-1.14%), 셀트리온제약(-2.07%), 스튜디오드래곤(-1.99%), 씨젠(-0.55%), 에코프로(-0.89%)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