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기업공개(IPO) 사상 최다 증거금을 끌어모은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참여자 대부분은 디지털 채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약자의 절반은 20~30대인 'MZ세대'였다.
21일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센터가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 청약 고객 분석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같은 디지털 채널을 이용해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가 98.4%로 집계됐다.
청약금액을 살펴보면 디지털 채널을 이용한 청약은 전체 납입 증거금의 84.2%를 차지했고, 지점을 방문해 청약한 투자자의 증거금이 15.8%를 차지해 거액자산가의 경우 지점에 방문해 청약에 참여하는 경우도 많았다.
연령별 투자자를 보면, 전체 투자자 중 30대가 28.6%로 가장 많았고, 20대도 20%로, MZ세대로 일컫는 두 연령에서 절반 가까이 점유했다. 이어 △40대 22.8% △50대 16.4% △60대 6.9% △70대 이상 1.6% △20대 미만 3.7% 순이었다. 남성과 여성의 비중은 각각 49.5%, 50.5% 로 동일한 수준이었다.
납입된 청약증거금의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여유자금을 보유한 50대의 비중이 26.5%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 24.3%, 60대 19%가 뒤를 이었다.
김승수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센터장은 "최근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고객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디지털 채널을 통한 투자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