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국민연금기금이 포스코 분할계획서 승인 건에 대해 찬성했다.
24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제1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오는 28일 예정인 포스코 임시주주총회 안건인 분할계획서 승인의 의결권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그 결과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포스코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에 대해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등 주주권 행사를 심의하는 기구다.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과 관련해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등 새로운 성장기회 가능성과 철강 자회사의 비상장 의지가 정관(자회사)에 반영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주주가치 훼손 우려해 자회사 비상장 유지 관련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와 철강사업회사 '포스코'를 물적 분할하는 지주회사 전환을 의결했다. 포스코홀딩스가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 사업관리 등을 담당하는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포스코가 철강 생산과 판매 등의 사업부문을 이어나간다. 포스코홀딩스가 포스코 지분 100%를 보유하며, 포스코는 비상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의 물적분할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려면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주총 통과를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포스코 지분의 9.75%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