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제법으로 빚은 예담 1500병, 대한노인회 횡성군지회에 기증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국순당이 본사가 있는 강원도 횡성군 어르신들의 설 선물용으로 시중가격 750만원 상당 '예담'을 지원했다. 예담은 전통 제법으로 빚은 차례용 약주다. 26일 국순당에 따르면, 박선영 생산본부장이 전날 대한노인회 횡성군지회를 찾아 700㎖ 예담 1500병을 기증했다.
국순당은 "설을 맞아 정성을 다해 쌀로 빚은 술을 조상께 올렸던 차례 문화를 이어가고 전통 차례주를 알리기 위해 지역 어르신 등 이웃에게 차례상에 필요한 예담을 기증했다"고 설명했다. 국순당은 2019년부터 명절 때마다 이웃을 위해 예담을 지원해왔다.
예담은 주정을 섞어 빚는 일본식 청주와 달리 국순당이 전통에 맞게 국내산 쌀로 빚는다. 주세법상 약주는 우리나라 전통 방식 맑은 술을 일컫는다. 일제강점기 주세법에 일본식이 청주로 분류됐다. 우리 약주는 맑은 술을 일컫는 청주란 이름을 빼앗겼다. 예담은 제법과 특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왕실의 종묘대제에서 전용주로 쓰인다.
대한노인회 횡성군지회에 예담을 기증한 박선영 국순당 생산본부장은 "코로나19로 직접 대면하기 쉽지 않은 명절이지만, 서로 마음으로라도 정을 나누는 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제대로 빚은 우리 차례주 예담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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