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LG엔솔 거래 폭증 '전산 먹통'···"손실 보상여부 검토"
하이투자증권, LG엔솔 거래 폭증 '전산 먹통'···"손실 보상여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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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전경(사진=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전경(사진=하이투자증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으로 거래가 폭증하면서 하이투자증권의 전산 시스템이 장 초반 문제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하이투자증권은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27일 오후 12시 8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 대비 10만9500원(8.34%) 내린 48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30만원) 대비 18만7500원 높은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하이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가 전산 오류로 장초반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30~40분 정도 접속 지연이 발생했고, 지금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손실 보상 여부 등에 대한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LG엔솔 인수회사로 이번 공모 주관에 함께했다. 앞서 LG엔솔은 역대급 공모규모와 청약 경쟁률을 기록, 증거금 110조원이 몰릴 정도로 투자자들이 집중됐다. 상장 첫날에도 이용자가 순간 증가하면서 오작동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대어급 공모주가 상장할 때마다 증권사 전산 시스템 문제는 종종 발생해 왔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것에 대해 논의를 하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온라인 종목게시판 등에서는 하이투자증권 외에도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을 비롯해 일부 증권사의 전산 시스템에도 오류가 발생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은 '전산장애는 없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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