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S&LB)'으로 인수한 공장·사업장 등 건물에 대한 임대료 감면기간을 올해 6월 말까지 연장한다.
31일 캠코에 따르면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은 캠코가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으로부터 공장, 사옥 등 자산을 매입해(우선매수권 부여) 신규자금을 지원하고, 재임대함으로써 기업이 사업기반을 유지하면서 경영정상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지원 대책은 정부의 '2022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캠코 S&LB 인수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이다. 오는 6월 말까지 임대료 25%를 감면하고 연체이율은 5%로 낮춘다. 수도권 집합제한업종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50%까지 감면한다.
캠코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S&LB 인수건물에 입주한 126개사에 총 130억6000만원을 지원했다. 이번 상반기 임대료 감면 연장을 통해 104개사가 31억7000만원의 지원을 받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이번 지원 대책으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부담이 완화돼 코로나19 극복에 한 발 더 가까이 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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