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한 영향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낙폭이 나란히 2%대 중후반으로 확대됐다.
24일 오후 1시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69.86p(2.57%) 떨어진 2649.67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달 27일(2614.49) 이후 한 달 만에 장중 최저치다. 전날보다 30.25p(1.11) 내린 2689.29에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세가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16억원, 6109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급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1조987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삼성전자(-1.92%)를 비롯, LG에너지솔루션(-5.09%), SK하이닉스(-4.28%), 삼성바이오로직스(-2.08%), NAVER(-2.75%), 카카오(-2.81%), LG화학(-6.45%), 현대차(-4.43%), 삼성SDI(-5.46%)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 일제히 급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24.66p(2.81%) 하락한 852.67을 가리키고 있다. 전장보다 8.09p(0.92%) 내린 869.24에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크게 확대하며 장중 3.15%까지 급락, 84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로이터 통신과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면서 "작전의 유일한 목표는 (돈바스의) 주민 보호"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비무장화를 추구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군 병사는 즉각 무기를 내려놓고 귀가하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