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침공'에 유럽증시 급락 출발
'러, 우크라 침공'에 유럽증시 급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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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에 실려 우크라 국경 인근 역에 도착한 러시아군 장갑차. (사진=연합뉴스)
열차에 실려 우크라 국경 인근 역에 도착한 러시아군 장갑차.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24일(현지시간) 유럽 증시가 급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날 한국 시간 오후 8시 기준,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17개국의 주가를 나타내는 STOXX 600 지수는 전일 대비 3.59% 하락한 437.56로 나타났다.

EURO STOXX 50 지수는 같은 시각 전일 대비 4.51% 하락한 3794.06을 기록했다. EURO STOXX 50은 유럽 증시에 상장돼 있는 유동성이 높은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3.01% 내린 7272.82로 나타났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일에 비해 4.3% 떨어진 6489.04로 집계됐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4% 하락한 13952.60,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4.6% 하락한 24760로 나타났다.

이날 모스크바 증권거래소(MOEX)는 거래가 중단됐다. 러시아 루블 가치는 미국 및 서방의 경제제재를 앞두고 10% 가까이 폭락하면서 201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도 전쟁 여파에 충격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70.73p(2.60%) 내린 2648.80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27일(2614.49) 이후 한 달 만에 최저치다.

전날보다 30.25p(1.11%) 내린 2689.29에 출발한 지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이 전해진 오후 들어 하락세가 가팔라지며 2650선마저 붕괴됐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총은 2082조원으로, 전날(2137조원)에서 무려 55조원 급감했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니케이225지수는 1.81%, 일본 토픽스지수는 1.25% 떨어졌다. 중화권 증시에서도 홍콩 항셍지수는 2.91% 급락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1.57%로 낙폭을 키웠다. 대만 가권지수 2.55% 하락 마감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자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회담, 대응조치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전 5시50분쯤 긴급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기존 교전 지역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외에도 수도 키예프, 남부, 서부 등 전역에서 러시아의 공격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전면 지상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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