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반도체용 특수가스 수급 현황 점검
문승욱, 반도체용 특수가스 수급 현황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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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의 28%, 크립톤 48%, 제논 49%가 우크라이나·러시아산
올 하반기 네온 국내 생산 본격화···국내 수요 16% 충족 예측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반도체용 특수가스 업체를 방문해 네온·크립톤 등 원자재 수급현황을 확인했다.

산업부는 문 장관이 이날 충북 보은에 위치한 특수가스 전문 소재기업인 TEMC를 방문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원자재 수급 등 산업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

산업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발 리스크가 대두된 시점부터 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원자재 품목들의 공급망과 수급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해왔다.

특히 반도체 제조공정 중 노광공정에 필요한 네온은 우크라이나(23%)와 러시아(5%)에서 수입해오는 비중이 총 28% 수준이다. 식각공정에 사용되는 크립톤은 48%(우크라이나 31%+러시아17%), 제논 49%(우크라이나 18%+러시아 31%)를 차지한다.

기업들은 해당 가스의 재고 비축량을 평소의 3~4배로 확대하고, 대체 공급선을 활용하는 등 우크라 사태가 확산됐을때에 대한 대비책을 검토하는 등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유원양 TEMC 대표는 "포스코와 협력해 올해 초 네온가스의 국산화 설비·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며 올해 하반기 부터는 국산 네온 가스를 반도체 소자업체에 본격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크립톤·제논 가스도 정부 R&D를 통해 포스코와 함께 국산화 기술개발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와 TEMC는 네온가스 추출 기술을 지난 1월 개발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수요의 약 16% 가량을 충족할 것으로 예측된다.

문승욱 장관은 "각종 리스크에도 안정적이고 회복력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핵심 소재의 국산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업계의 기술개발 노력을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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