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러시아 제재 강화···WTI 4.50%↑
국제유가, 러시아 제재 강화···WTI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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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러시아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가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13달러(4.50%) 상승한 배럴당 95.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7시 2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237%오른 101.10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국제은행간 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러시아를 제외하기로 했다. SWIFT는 200개 이상의 국가·지역 은행과 금융기관을 연결하는 글로벌 전산망이다.

또 미국 재무부가 러시아 중앙은행이 소유한 미국 내 모든 자산을 동결하고 러시아 중앙은행, 국부펀드, 재무부와의 거래를 전면 차단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마켓워치에 "에너지와 식량 거래는 계속 허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금융 결제에 야기되는 제재로 인해 러시아 원자재 공급 충격이 악화될 수 있으며, 이미 서방과 중국 거래업자들이 선적을 중단하는 것이 목격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유 공급 부족 우려로 미국과 주요 동맹국들은 전략비축유를 방출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국제 에너지기구(IEA)는 오는 1일 이 같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장관급 회담을 열 예정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 산유국 협의체(OPEC+)는 오는 2일 예정된 산유국 회동에서 현재의 증산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국제 금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3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12.90러(0.68%) 오른 1899.4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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