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일정·사양조정 등 부품 공급지연 영향 최소화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쌍용자동차는 지난 2월 내수 4540대, 수출 2542대 등 총 7082대를 판매해 전월대비 6.8% 감소, 전년 동기(2789대)대비 153.9%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실적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두 달 연속 7000대 이상을 판매해 생산부품 조달 차질로 공장가동이 중단 됐던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2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1월 새롭게 출시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상승세를 이끌면서 내수와 수출 포함 1만대가 넘는 출고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내수판매는 반도체 부품 이슈가 지속되는 상황에도 생산일정 및 사양 조정 등을 통해 공급지연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69.8%, 전년 누계 대비로도 12.7%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출시 이후 공급제약 속에서도 약 2600대가 판매돼 내수 판매회복세를 주도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2월 116대 수준에 그쳤던 수출 물량에 비해 올해 2월은 코란도와 렉스턴을 필두로 2542대 선적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2091.4% 수출 성장을 이뤘다. 2~3개월치의 백 오더를 보유하고 있는 수출 역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부품 수급 제약 상황에서도 공급지연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반도체 등 부품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특별연장근로 등 총력 생산체제를 통해 적체 물량 해소에 전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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