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DL이앤씨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탄소광물플래그십 사업단과 '탄소광물화 원천기술 글로벌 상용화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측은 CCUS(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 연구개발 성과물의 상용화를 통해서 신사업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지난해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CCUS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서해그린에너지, 서해그린환경 등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광물플래그십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가 공동으로 발족한 탄소자원화 범부처 프로젝트다. 포집한 탄소를 발전소에서 발생한 석탄재나 재개발, 재건축 공사 과정에서 나오는 폐콘크리트 등과 반응 시켜 탄소를 저장하는 탄소광물화 기술을 활용해 탄소저감과 산업폐기물의 자원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사업단에서 개발한 탄소 저감 특수 시멘트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 신규 방법론으로 승인할 정도로 세계적인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이 기술은 지난 2021년 과기부가 주관한 '기후변화대응 대표 기술 10선'에도 선정됐다.
양측은 올해 3월 탄소광물화 원천기술 상용화를 위한 실증플랜트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석탄재를 활용해 친환경 골재 및 건축자재 등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베트남 등 석탄화력발전 비중이 높은 해외에서 신규 사업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