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작년 국제 화물량 327만t···세계 2위
인천공항, 작년 국제 화물량 327만t···세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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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전경.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전경.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인천공항의 국제선 화물 물동량이 327만3000톤(t)에 달하면서 세계 2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국제항공협회(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 ACI)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위 홍콩(499만1500t), 2위 인천(327만3000t), 3위 상하이 푸동(324만8600t) 순이었다. 특히 인천공항은 세계 3대 공항 가운데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인 18.6%를 기록했다.

인천공항 물동량은 2001년 개항 당시 연간 120만t에 불과했지만 2004년 213만t을 기록하는 등 연 평균 3.6%씩 꾸준히 확대돼 지난해 17년만에 최초로 연간 300만t을 돌파했다. 또 개항 이후 최초로 수출입 무역액 4000억 달러 이상을 처리하면서 국내 전체 교역대비 금액 기준 33%를 차지하며 항공물류가 수출입 교역 및 국가경제 성장의 동력임을 입증키도 했다.

공사는 항공화물 성장의 주요 동인으로 △공항물류단지 화물터미널 등 물류인프라 개발에 대한 꾸준한 투자 △글로벌 3PL 등 물동량 창출능력을 갖춘 기업 유치 △쿨카고센터(Cool Cargo Center) 동북아 지역 최초 구축 및 운영 등을 꼽았다.

실제로 최근 5년간 공항물류단지 화물량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의 경우 전년 대비 46% 증가했고, 2017년부터 평균 22%였던 전체 물동량 대비 공항물류단지 내 화물 처리 비율은 지난해 34%에 달했다.

아울러 공사는 인천공항을 세계 1위 물류허브 공항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전자상거래 물량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글로벌 특송사 전용터미널을 신.중축해 올해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또 화물터미널 북측 지역에도 추가 화물터미널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어 현재 100% 임대가 완료된 제1공항물류단지에 이어 제2공항물류단지에는 환적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미래 성장형 물류기업 및 앵커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인천공항이 제3공항물류단지를 적기에 개발할 경우 2030년 기준 연간 376만t의 물동량을 추가로 창출하게 돼 홍콩을 제치고 세계 1위 물류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기대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 미래형 물류 인프라 선제적 구축, 제3공항물류단지 적기 개발 및 신규 화물노선 적극 유치 등 인천공항의 미래 물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명실상부한 1위 허브공항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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