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밸류 경영···그룹가치 획기적 제고”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지주회사 전환을 발판으로 삼아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18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포스코홀딩스 제 5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는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명실상부한 100년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원년"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리얼밸류(Real Value)는 기업활동으로 창출되는 모든 가치의 총합으로,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사회 구성원들에게 제공하는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포괄한다"며 "포스코홀딩스는 7대 핵심사업을 토대로 리얼밸류 경영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7대 핵심사업은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설·인프라 △Agri-Bio 등이다.
그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경영 상황을 되돌아보며 회사의 성장전략 및 방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철강부문은 글로벌 철강경기 회복에 따른 증산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했고 저탄소 생산공정 확립과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집중했다"며 "글로벌인프라사업부문은 장기 성장전략에 따라 친환경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인 이차전지소재와 수소사업 분야에서는 전략 실행력 제고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포스코그룹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9조2000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바 있다. 또 1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철강사' 1위 영예를 안았으며 세계철강협회 '지속가능발전 최우수멤버'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그룹의 균형성장을 위한 토대로서 미래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 사업 개편과 시너지 확보, ESG 경영 리딩과 기업시민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철강 탄소중립 완성, 신모빌리티 견인, 그린에너지 선도, 미래 주거 실현, 글로벌 식량자원 확보라는 5개 지향점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