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올해는 항공업계를 성공적으로 재편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글로벌 메가 캐리어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 사옥에서 개최된 제9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2022년 경영방침을 그룹의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 및 유동성 확보로 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조 회장은 주총에 참석하지 않고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대독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한진칼은 사상 최악의 위기인 코로나19 사태에도 속에서도 성공적 공모사채 발행, 3자 배정 증자대금 활용, 저수익 자산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했다"면서 "대한항공, 진에어 등 자회사에 대해 유상증자 참여로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경쟁력 제고 등을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ESG 경영위원회를 확대 개편하는 등 ESG 경영 중심의 기업문화로 개선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조 회장은 "회사는 ESG 선도 기업으로 지속가능 성장기반을 마련하고자 ESG 경영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각종 CSV 활동 추진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그룹 주요 상장계열사인 한진칼, 대한항공. ㈜한진은 2021년 기준ESG 평가 통합등급 A를 획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위드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수익성 중심의 그룹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기회를 창출하고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