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정의선·송호성 사내이사 재선임···"EV·PBV 생태계 구축"
기아, 정의선·송호성 사내이사 재선임···"EV·PBV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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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아)
제7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기아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기아는 제 7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 회장과 송 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신현정 카이스트 교수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신 교수는 기아의 두번째 여성 사외이사다. 김동원 현 사외이사도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이번 주총의 부의 안건은 제78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의선·송호성 사내이사·신현정 사외이사 선임 건, 김동원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이사 보수한도도 100억원으로 책정됐고 2021년 기말 배당금(보통주 기준)은 전년 대비 2000원 오른 3000원으로 결정됐다.

이날 사내이사에 재선임 된 정의선 회장은 임기가 남은 상태의 현대모비스를 포함한 그룹 주력 계열 3사 사내이사 자리를 유지하게 되면서 전동화, 자율주행, 로보틱스,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미래사업 육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 회장은 앞으로 현대차와 기아에서 사내이사 자리를 3년간 보장받게 됐다.

기아가 29일 양재동 본사사옥에서 7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기아)
기아가 29일 양재동 본사사옥에서 7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기아)

이날 송 사장은 "올해 3대 전략 추진 방향으로 미래 사업 전환, 고객 중심 경영, 기본 내실 강화를 설정하고 브랜드 가치 제고와 미래 전략 플랜에쓰(Plan S)의 실행을 구체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송 사장은 미래 사업과 관련해 "브랜드·친환경 연계 상품운영 전략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통해 브랜드 연계 전기차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며 "PBV분야에서는 잠재고객 발굴과 협업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등 PBV사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커넥티비티 영역에서는 "커넥티드 전략을 정교화하고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 수익모델 개발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고객 및 브랜드 기반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글로벌 브랜드 포지셔닝에 대해 강조했다. 고객 중심 경영과 관련해서는 "고객과 브랜드 기반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글로벌 브랜드 포지션닝을 공고화 하겠다"며 "데이터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체계 구축, 디지털 리테일링 확산, 오프라인 브랜드·고객 체험 강화를 통해 옴니채널에 기반한 고객경험을 혁신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질적 판매 성장에 대해서도 "잔기 대기고객 관리 강화및 반도체 공급 정상화와 연계해 판매 모멘텀을 확보하는 등 기본 내실을 강화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진 시장에서는 전동화 전략을 정교화하고 EV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신흥시장에서는 CKD 사업 확대 등 지속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중국 정상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했다.   

마지막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체계 내재화와 글로벌 평가 제고, 탄소중립 운영체계 정립, 비즈니스 연계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을 통해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강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주주 발언도 있었다. 한 주주는 "반도체 수급과 국제 정세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주주 기대보다 낮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전기차 수익성 강화, PBV 차별화 전략 등을 기반으로 높은 실적을 이어가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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