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5.67p(0.21%) 오른 2746.7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24p(0.63%) 상승한 2758.31에 출발한 이후 상승흐름을 지속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우크라이나 사태 완화와 미국 장기국채금리 하락에 따른 기술주 강세 영향을 이어받으며 상승했다"며 "마이크론 실적 호조에 따라 SK하이닉스가 상승했고, 현대차, 기아 등 자동차 업종도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어 "러시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공급망 해소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기관이 홀로 1607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76억원, 100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372억72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1.87%), 의약품(1.83%), 운수장비(1.26%), 화학(0.23%), 제조업(0.21%), 증권(0.09%) 전기전자(0.06%)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보험(-0.46%), 종이목재(-0.35%), 금융업(-0.03%)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SK하이닉스(0.83%), 삼성바이오로직스(1.93%), NAVER(1.50%), 카카오(0.95%), 현대차(2.55%), 삼성SDI(3.51%), 기아(2.65%), 셀트리온(2.05%), 카카오뱅크(1.11%)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0.43%), LG에너지솔루션(-0.11%) 등은 떨어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414곳, 하락종목이 432곳, 변동없는 종목은 81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24p(0.13%) 오른 939.07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4.25p(0.45%) 상승한 942.08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77%), 에코프로비엠(1.30%), 엘앤에프(2.16%), 펄어비스(0.99%), 셀트리온제약(0.51%), CJ ENM(0.23%), 스튜디오드래곤(0.44%), 알테오젠(1.07%)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카카오게임즈(-1.87%), 천보(-0.69%), 씨젠(-1.71%)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