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쌍용차가 지난 3월 작년 동월대비 20.2% 성장한 8597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5102대)로 18.5% 늘었고, 수출(3494대(CKD 포함)) 22.8% 증가했다.
쌍용차는 "반도체 부족 사태와 중국 주요도시 봉쇄령에 따른 부품 수급 제약에도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하면서 올해 들어 처름으로 월 판매량 8000대를 넘어섰다"고 3월 실적에 대해 설명했다.
내수 판매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2785대가 판매돼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작년보다 86.2% 많은수치다. 쌍용차의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도 78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에 판매량 3000대를 넘어섰다. 2∼3개월 치의 백오더(밀린 주문량)가 남아 있는 등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쌍용차는 수출이 완연한 성장세르 ㄹ나타내며 전년동월대비 22.8%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판매 호조로 수출 물량 오더가 늘어나 내수를 포함한 미출고 물량이 약 1만3000대에 달한다. 부품 수급 문제만 해결된다면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세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8천대 수준을 회복했다"며 "부품 수급 문제에 총력을 기울여 미 출고 물량해소를 통해 판매를 회복해 나가겠다" 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최근 에디슨모터스와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됨에 따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경쟁력 있는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해 재매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이 인수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져 인수에 또 다른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