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현대건설과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재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업무 협약을 통해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건축 자재와 디자인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분쇄물과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를 혼합해 건설용 테라조 타일을 만들고, 이를 공동주택 현장에 적용한다. 우수한 강도와 내구성을 가진 업사이클링(새활용) 테라조 타일은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 연출이 가능해 조경 시설물에 활용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3년 시작한 이니스프리 공병 수거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2354톤의 화장품 공병을 수거했다. 다 쓴 화장품 공병을 매장에서 회수해 재활용 하는 것뿐 아니라 예술 작품으로 활용하며 재활용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오정화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경영 디비전 상무는 "환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양사의 비즈니스 철학이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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