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기업고객 ESG파트너'로 나선다
한국씨티은행, '기업고객 ESG파트너'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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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씨티은행)
(사진=한국씨티은행)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Best ESG bank'를 전략 목표로 설정한데 이어 올해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ESG에 대한 주요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고객이 믿을 수 있는 금융파트너가 되기 위해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 등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본사인 씨티그룹도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작년 3월 밝힌 바 있다.

먼저, 씨티은행은 지난해 2월 국내 기업들이 그린산업을 포함한 미래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무역보험공사와 ‘한국 기업의 수출 및 해외진출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씨티은행이 △신산업 분야 △그린 에너지 및 그린 모빌리티 분야의 수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우대조건으로 대출을 공급하면, 무역보험공사도 해당 대출에 대한 보험보증을 우대조건으로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씨티은행은 그린산업 분야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한화솔루션의 유럽지역 신재생에너지 투자 자원 확보 등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자회사인 한화 EU 에너지 솔루션즈와 대주단 금융 계약을 체결했다. 단독 주관사로 무역보험공사의 해외사업금융보험을 기반으로 하는 4억3000만유로의 '신디케이트 금융'(다수의 금융기관이 차관단을 구성해 융자해주는 중단기 대출)에 대한 자문을 제공했다. 같은 달 현대건설과도 글로벌 사업 확장 및 ESG 가치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대기업 고객사 재무담당임원과 씨티그룹의 글로벌 ESG 전문가들간 화상회의를 개최, 글로벌 시장에서 증대되고 있는 ESG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관련 우수사례들을 살펴보는 등 국내 기업들이 ESG와 관련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발 맞추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씨티은행은 △참여형 사회공헌 △장기적 사회공헌 △선도적 사회공헌 등 3가지 운영 원칙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 기부금 전달이 아닌 자선 이상의 기여를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활동을 하기 위해 역량 있는 비영리단체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것은 물론,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민간은행 최초 여성 은행장인 유명순 은행장을 비롯해 여성 임원 비중이 50%에 이르는 등 지배구조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또 ESG 인식제고 및 상품·서비스 제공을 위한 ESG 협의회도 지난해 6월 발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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