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제유가는 EU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조율하고 있다는 소식과 리비아의 원유 생산 감소 등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나타나며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60달러(1.56%) 오른 배럴당 103.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 59분 현재 1.901% 상승한 108.830달러에 거래됐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리비아는 반정부 시위로 인해 주요 유전과 수출 터미널 봉쇄되면서 하루 생산량이 130만 배럴에서 80만배럴로 약 50만배럴 이상 줄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로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조율중이다.
다만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석유 수입의 전면 금지를 생각할 때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세계 유가가 상승하고 유럽과 세계 다른 지역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제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7.4달러(0.38%) 내린 1944.9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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