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LG화학이 올해 1분기 매출액 11조 6081억원, 영업이익 1조243억원을 시현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0.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3% 감소했다.
차동석 LG화학 CFO 부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오랜 기간 추진해온 고부가 제품 위주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제품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분기 최대 매출과 1조원 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5조9635억원, 영업이익은 6346억원을 기록했다. 원료가격 상승과 중국 봉쇄조치 등 대외 환경이 악화됐지만 태양광 패널용 필름 폴리 올레핀 엘라스토머(POE, Poly Olefin Elastomer), 기저귀용 고흡수성 수지 SAP(Super Absorbent Polymer) 등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분기 최대 매출과 수익성을 창출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5680억원, 영업이익 1538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재료 출하 확대 등을 통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하이니켈 양극재, OLED 재료, 반도체 소재 등 프리미엄 제품 출하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174억원, 영업이익 322억원을 기록했다. 당뇨치료제 성장호르몬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가 지속되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4조3423억원, 영업이익 2589억원을 기록했다. 메탈 연동 계약 확대와 판가 조정, 공정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팜한농은 매출 2608억원, 영업익 408억원을 기록했다. 테라도 등 작물 보호제 수출 증가로 매출이 확대되며 전년동기대비 매출 성장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LG화학은 2분기에는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 중심의 영업활동 등을 강화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첨단소재부문은 2분기에도 사업확대가 지속될 전지재료 중심의 출하 물량 증가와 프리미엄 제품 고도화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생명과학부문은 당뇨치료제 등 주요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견조한 매출이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반도체 수급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고객향 매출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팜한농은 작물보호제 해외사업 확대와 종자 고부가 사업 전환으로 연간 매출과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