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1% 가까이 급등, 2690선을 터치했다.
29일 오전 9시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4.35p(0.91%) 오른 2691.8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p(0.06%) 상승한 2669.18에 출발한 뒤 오름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모처럼 급등 마감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부진했다는 소식에도 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4.46p(1.85%) 상승한 3만3916.3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03.54p(2.47%) 오른 4287.50으로, 나스닥 지수는 382.60p(3.06%) 반등한 1만2871.53으로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7거래일 만에 '사자' 전환한 외국인이 627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523억원어치, 개인은 277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601억65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전기전자(2.05%)와 섬유의복(1.91%), 화학(1.48%), 제조업(1.24%), 의료정밀(1.07%), 서비스업(0.96%), 유통업(0.59%), 증권(0.44%), 통신업(0.26%), 비금속광물(0.12%), 의약품(0.19%), 보험(0.11%) 등이 오르고 있고, 운수장비(-0.73%), 건설업(-0.63%), 철강금속(-0.41%), 운수창고(-0.31%)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2.47%)가 엿새 만에 반등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1.56%), SK하이닉스(2.28%), 삼성바이오로직스(0.12%), NAVER(1.96%), 삼성SDI(4.68%), 카카오(1.12%), LG화학(2.79%) 등도 오르고 있다. 현대차(-1.33%)와 기아(-0.48%)는 내림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452곳, 하락 종목이 358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05곳이다.
코스닥지수는 6.99p(0.78%) 오른 899.21을 가리키고 있다. 전일보다 3.42p(0.38%) 오른 895.64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 속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