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진화하는 편의점···"금융·중고거래·렌털까지"
[트렌드] 진화하는 편의점···"금융·중고거래·렌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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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게 새로운 이용 경험 제공···차별화된 브랜드 가치 창출
CUX하나은행 금융 특화 편의점 (사진=BGF리테일)
CUX하나은행 금융 특화 편의점 (사진=BGF리테일)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편의점이 단순 소매점을 넘어 생활 플랫폼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편의점들은 상품 판매를 뛰어넘어 금융·렌털·중고거래·충전 등 생활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고객에게 새로운 이용 경험을 제공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는 디지비(DGB)대구은행과 협업해 편의점과 은행의 경계를 허문 특화채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안에 은행 안에 편의점 매장을 내거나 편의점 안에 은행이 공존하는 협업 매장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DGB대구은행의 금융자동화기기(ATM/CD)도 세븐일레븐 점포에 도입한다. 대구은행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향후 수수료없이 편의점ATM 입∙출금 및 이체 수수료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씨유(CU)에서는 하나은행과 헙업해 서울 송파구에 CU X 하나은행금융 특화 편의점을 열었다. 이 점포 안에는 하나은행 스마트 셀프존에는 종합금융기기인 에스티엠(STM)이 설치됐다. 은행 상담원과 상담 연결을 통해 계좌 개설, 통장 재발행, 체크카드 및 보안카드(OTP) 발급 등 영업점을 가야만 처리할 수 있었던 업무들도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하다.

렌털서비스도 주목할만하다. CU에서는 픽앤픽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게임기·미용기기 등 총 11개 카테고리, 300종의 상품들을 대여할 수 있다. 최소 대여 기간은 3일이다. 점포에서 상품을 바로 수령할 수 있는 즉시 대여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지정된 날짜에 상품을 받는 예약 대여로 이용할 수 있다.

보조배터리 충전 서비스도 등장했다. 이마트24는 스타타트업 백퍼센트와 손잡고 보조배터리 공유경제 서비스 충전돼지를 운영 중이다. 보조배터리 대여 후 이마트24 뿐만 아니라 영화관·카페·식당 등 충전돼지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반납이 가능하다. 다른 곳에서 대여한 충전돼지를 이마트24에 들러 반납하는 것도 가능하다.

중고거래 서비스도 도입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전국 약 1만 1000개 점포에서 중고나라 비대면 직거래 픽업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사전에 약속을 설정하고, 판매자가 가까운 세븐일레븐 점포에 상품을 위탁해 놓으면 구매자가 편한 시간에 상품을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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