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초정밀 산업용 케미컬 소재 기업 영창케미칼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고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창케미칼은 제반 사항을 준비하는 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 IPO를 위한 공모 절차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2001년 설립된 영창케미칼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친환경에너지 산업에 공급하는 화학 소재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으로, 국내 반도체 제조 분야 국산화 1세대 기업으로 꼽힌다.
2004년 회사의 첫 제품인 'ArF(불화아르곤) 및 KrF(불화크립톤) 광원용 포토레지스트 린스'를 개발 및 양산하는 데 성공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섰다.
현재 주요 제품으로 포토레지스트(Photoresist, 감광액), 유기 하드 마스크(HT-SOC), 슬러리(Slurry), 린싱 솔루션(Rinsing Solution), 디벨로퍼(Developer), 스트리퍼(Stripper) 등을 생산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연구개발과 설비 확장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주력 제품의 기술 고도화 및 최첨단∙고품질의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면서 생산능력(CAPA)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현재 경북 성주산업공단 소재 제4공장 설비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승훈 영창케미칼 대표이사는 "상장을 계기로 기술력과 포트폴리오, 생산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면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토털 케미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창케미칼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앞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심사 기관 두 곳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한편, 회사는 2001년 설립 이래 20여 년간 단 한 건의 산업재해도 없이 연일 ‘무재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화학 소재 산업 특성을 고려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경영 이념을 견지하며 안전관리본부(환경안전부, 시설안전부)를 설치∙운영하는 등 최적의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인정 받아 2005년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2021년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