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토스증권은 고객의 예탁금 계좌 잔액에 대해 지급하는 이자에 해당하는 '예탁금 이용료'를 기존 0.2%에서 연 1%(세전)로 0.8%p 인상한다고 16일 밝혔다.
예탁금 이용료는 투자자가 계좌에 예치한 현금성 자산을 증권사가 증권금융 등에 예탁하면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뜻한다. 이용료율은 증권사가 예탁금을 맡기는 기관의 금리 변동에 맞춰 정할 수 있다.
토스증권의 예탁금 이용료인 연 1%는 업계 평균 이용료의 5배를 웃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국내 35개 증권사의 평균 예탁금 이용료는 연 0.199%다. 토스증권은 고객의 예탁금으로부터 발생한 이용 수익의 대부분을 고객에게 돌려주겠다는 방침이다. 투자자 편익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서다.
토스증권 고객이라면 16일부터 누구나 금액제한 없이 예탁금에 대한 연 1% 이자를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해당 이자는 원화 자산에 한해 적용된다. 외화(달러) 자산 및 투자중인 금액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자 지급 주기 역시 1달로 변경해 이자금액에 대한 유동성을 높였다. 매달 마지막 영업일에 전날까지의 예탁금 평균 잔액을 계산해 당월이자를 지급하며 고객들은 '총 자산' 페이지에서 당월 지급될 예상 이자를 상시 확인할 수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고객 예탁금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과감히 포기하고 고객에게 돌려드리는 선택을 하게 됐다"며 "고객이 투자금을 입금하는 순간부터 믿고 거래할 수 있는 투자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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