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 제제·필러 매출 고루 늘고 소송 비용 줄어 수익성 개선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메디톡스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55억원으로 전년 1분기에 견줘 흑자 전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은 398억원으로 2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92% 감소했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제제와 필러 매출이 고르게 증가한 가운데 소송 비용이 감소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순이익이 급격히 감소한 데에는 지난해 1분기 보툴리눔 소송 합의로 미국의 에볼루스로부터 수령한 주식과 합의금이 당시 영업외수익으로 반영된 영향이 컸다. 외부 요인으로 인해 지난해 1분기에 순이익이 급증한 데 따라 올해 1분기 순이익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에볼루스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제제 나보타를 미국에서 판매하는 현지 파트너사로, 지난해 1분기 메디톡스와 나보타의 판매를 위한 지적 재산권 소송 관련 합의를 맺으며 합의금을 제공하면서 자사 보통주를 발행해 메디톡스에 액면가로 제공했다. 주희석 부사장은 "보툴리눔 제제의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며 안정적 재무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며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사업에서도 더 가시화된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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