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업 직접금융 20.1조 '45.1%↑'···주식·회사채 모두 증가
4월 기업 직접금융 20.1조 '45.1%↑'···주식·회사채 모두 증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식, IPO 감소·대규모 유상증자
회사채, 'AA'급 일반회사채 재개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전월 대비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에서 기업공개(IPO)가 감소했음에도 코스피 시장에서 대규모 유상증자가 이뤄져 전체 발행 규모가 급증했다. 회사채도 전월 부진했던 'AA등급' 일반 회사채 발행이 재개됐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4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4월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 실적은 총 20조11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3조8606억원)과 비교해 45.1%(6조2511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주식 발행은 3조4911억원(9건)으로, 전월(12건·9605억원) 대비 263.5%(2조5306억원) 늘었다. IPO에서 5건(641억원)으로, 전월(7건, 980억원) 대비 339억원(34.6%) 감소했다. 포바이포, 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1호 등 5건 모두 중소기업 및 기업인수목적회사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로 구성됐다. 

유상증자는 3조4270억원(4건)으로 집계됐다. 전월(5건, 8625억원) 대비 건수는 1건 감소했지만, 금액은 2조5645억원(297.3%) 급증했다. 코스피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규모 유상증자(3조2000원)가 이뤄진 데 기인했다. 이외에 티웨이항공과 코스닥 시장에서 2곳(맥스트, 다원시스)이 유상증자에 나섰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6조620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12조9001억원)과 비교해 28.8%(3조7205억원) 증가한 규모다.

일반회사채가 5조원, 46건으로 전월(1조8370억원·29건)보다 172.2%(3조1630억원) 급증했다. 4월 들어 차환·시설자금의 비중이 줄고, 운영자금 비중이 증가했다. 만기 1년 초과 5년 이하의 중기채(4조8100억원)·5년 초과 장기채(1900억원) 위주의 발행이 지속됐다. 

또, 3월 주춤했던 'AA' 등급 회사채 발행이 4월 중 재개되면서 우량물 비중(85.8%)이 전월(39.3%) 대비 크게 증가했다. 

회사별로 국민은행이 7400억원이 가장 큰 규모를 발행했고, △우리은행(6400억원) △현대카드(6100억원) △신한캐피탈(5200억원) △삼성물산(5000억원) △케이비캐피탈(4800억원) △신한은행(4400억원) 등 순으로 발행 규모가 컸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지난달 금융채 발행은 223건, 10조992억원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7495억원(8.0%) 증가한 규모다. 금융지주채 발행은 5500억원(7건)으로 전월보다 58.0%(7610억원) 감소했다. 은행채는 70.3%(9827억원) 증가한 2조3800억원(13건)을 기록했다. 

기타금융채 발행은 7.9% 늘어난 7조1692억원 발행됐다.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 증권회사는 각각 8982억원, 4896억원, 300억원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5214억원(90건)으로 전월보다 11.2%(1920억원) 감소했다. 

채권담보부증권(Primary CBO)은 6820억원(9건)으로, 전월(9건, 8254억원) 대비 1434억원 감소했다. P-CBO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다.

지난달 말 전체 회사채 잔액(조기상환 미반영)은 630조5089억원으로 전월(628조7796억원)보다 0.28%(1조7293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발행액이 증가하면서, 3월 1조6870억원 순상환에서 4월 58억원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4월 중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은 총 137조3035억원을 기록, 전월(149조5194억원)과 견줘 8.2%(12조2159억원) 감소했다. CP가 36조4242억원으로 16.3%(5조1121억원) 늘었고, 단기사채는 100조8793억원으로 14.7%(17조3279억원) 줄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저탄소/기후변화
전국/지역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