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해 장중 2640선을 터치했다.
27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4.11p(0.92%) 오른 2636.5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30p(1.08%) 상승한 2640.75에 출발한 뒤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경제 지표와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가운데 저가 매수에 상승했다.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6.91p(1.61%) 오른 3만2637.19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9.11p(1.99%) 상승한 4057.84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05.91p(2.68%) 오른 1만1740.65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하락을 뒤로하고 데이터 센터향(向) 매출 급증과 관련 산업 확장 기대로 상승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전일 엔비디아가 하락해 관련 산업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기에 오늘은 되돌림이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나아가 메이시스를 비롯한 소비 관련 종목군이 견고한 실적을 발표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시킨 점 또한 투자심리에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624억원어치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도 29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669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44억57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화학(1.77%)과 통신업(1.44%), 의료정밀(1.21%), 전기전자(1.11%), 운수창고(1.19%), 비금속광물(1.17%), 서비스업(1.18%), 제조업(1.09%), 유통업(1.02%), 보험(0.90%), 종이목재(0.71%), 증권(0.86%), 운수장비(0.96%), 금융업(0.81%), 건설업(0.68%) 등 대부분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1.06%)가 닷새 만에 반등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0.58%), SK하이닉스(2.91%), NAVER(1.13%), 삼성SDI(1.55%), 현대차(1.09%), LG화학(4.49%), 카카오(0.98%)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홀로 약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717곳, 하락 종목은 108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4곳이다.
코스닥지수는 9.65p(1.11%) 오른 881.08을 가리키고 있다. 전일보다 9.98p(1.15%) 오른 881.41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