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故 조양호 회장 추모 사진전
한진그룹, 故 조양호 회장 추모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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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진그룹)
(사진=한진그룹)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한진그룹은 오는 27일까지 서소문 소재 대한항공 빌딩 1층 일우스페이스 1, 2관에서 고(故) 조양호 선대회장의 유작을 모아 추모 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고인을 기리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그룹은 '하늘에서 길을 걷다… 하늘, 나의 길'이라는 주제로 조 선대회장이 생전 촬영한 사진 총 45점을 비롯해 유류품 등을 전시한다. 이번 추모 사진전은 조 선대회장 추모사업의 일환이다.

일우스페이스는 2010년 조 선대회장 유지에 따라 시민들을 위한 문화 전시공간으로 조성된 곳이다. 

1관에서는 조 선대회장이 비행기에서 촬영한 하늘의 모습과 다양한 대지의 풍경을 담은 작품 30점이 전시됐다. 2관에서는 풍경사진 15점과 달력 10점 및 고인이 평소 아꼈던 사진집, 카메라, 가방 등의 유류품이 전시됐다.

전날 열린 개막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현민 (주)한진 사장 등 유가족과 외부 인사, 한진그룹 전·현직 임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원태 회장은 인사말에서 "바쁜 와중에도 카메라를 챙겨 같은 풍경을 각자 다른 앵글로 담아내고, 서로의 사진을 보며 속 깊은 대화를 나눴던 일들 하나하나가 아직도 기억 속에 선연하다"고 회고했다.

조현민 사장도 가족 추모사를 통해 "일과 가족밖에 몰랐던 아버님이 쉬시기 위해서 어쩌면 이 지구가 너무 작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아버님을 다시 만나면 딸이라 너무 행복했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 선대회장은 1974년부터 대한항공에서 근무했으며 반세기 가까이 대한항공을 글로벌 선도항공사로 이끌었던 항공업계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한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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