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일본 국제협력기구(JICA)와 태국 방콕에서 글로벌 개발이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EDCF는 1987년 정부가 설립한 개도국 경제원조기금으로 수출입은행이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하고 있다. JICA는 1974년 설립된 일본 외무성 산하기관으로 유상차관, 무상자금, 기술협력 등을 통한 개도국 공적개발원조 업무를 담당한다.
이번 회담은 매년 열리는 아시아 4개국 원조기관 회의 참석을 계기로 마련됐다. 수은과 JICA 간 만남은 3년 만이다.
두 기관은 팬데믹 등으로 중단됐던 협력채널을 재개하고 글로벌 개발이슈에 대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또 글로벌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개도국 협력사업 발굴, 개도국 자생력 확충을 위한 민간부문 지원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기후변화대응은 팬데믹 이후 우리 정부의 핵심 개발협력분야다. 이에 발맞춰 EDCF 위탁수행기관인 수은도 향후 EDCF 지원준비단계에서 기후위험을 분석하도록 사업체계를 개편하고 있다.
이상호 수은 경협총괄 담당 부행장은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개도국 민간부문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후변화대응은 글로벌 공조가 필수조건이므로 이번 양자회담을 계기로 기후협력 사례가 많이 발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