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24일 최근의 급락세를 뒤로하고 상승 출발, 2330선을 회복했다.
24일 오전 9시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1.25p(0.92%) 오른 2335.57을 나타내며 사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9p(0.55%) 상승한 2327.11에 출발한 뒤 장중 오름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하원 발언이 전날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가운데 국채금리가 하락한 여파로 상승했다.
2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23p(0.64%) 오른 3만677.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84p(0.95%) 상승한 3795.73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179.11p(1.62%) 반등한 1만1232.19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파월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하면서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경기 침체기에도 견고한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군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 중심의 우호적 분위기로 연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특히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운송, IT 하드웨어, 건강관리 업종 등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899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엿새째 '팔자'를 외치는 외국인은 328억원, 개인은 591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4억37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3.34%), 전기가스업(3.04%), 서비스업(2.15%), 전기전자(1.64%), 섬유의복(1.62%), 건설업(1.59%), 종이목재(1.41%), 의약품(1.31%), 유통업(0.91%), 제조업(1.03%), 증권(0.84%) 등이 오르고 있고, 보험(-0.91%), 기계(-0.30%), 운수장비(-0.27%), 운수장비(-0.18%)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연일 신저가를 경신했던 대장주 삼성전자(2.44%)가 엿새 만에 반등 중이고, SK하이닉스(1.22%), 삼성바이오로직스(0.49%), NAVER(2.99%), 삼성SDI(0.38%), 카카오(3.58%) 등도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0.13%)은 40만원대가 무너졌고, LG화학(-1.27%)도 약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734곳, 하락 종목이 149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44곳이다.
코스닥지수는 18.84p(2.64%) 오른 733.22를 가리키고 있다. 최근 이틀 연속 4%대 급락한 뒤 반등 흐름이다. 지수는 전일보다 5.09p(0.71%) 상승한 719.47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오름폭을 단숨에 2% 이상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