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내 항공사 가운데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이 글로벌경영협회(GMA)가 주관하는 글로벌 고객만족도(GCSI) 평가에서 각각 1위에 선정됐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23일 개최된 2022년 GCSI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항공여객운송 서비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고객 안전, 정보통신(IT), 탄소 감축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18년 연속 1위에 오르게 됐다.
사단법인 글로벌경영협회가 주관하는 GCSI 조사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고객만족 경영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지원을 위한 평가 제도로,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8년째 시행 중이다. 평가 항목은 주로 고객들의 품질만족도, 글로벌 역량 및 고객 충성도 등이며 매년 부문별 최우수 기업을 선정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후 방역과 안전에 주안점을 두고 기내 소독, 비대면 수속 활성화, 승객 간 거리 두기, 기내식 위생 강화 등 고객들의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해 만전을 기해온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전 세계 항공사 최초로 'e-DOC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이 직접 작성해야 하는 서류를 전면 디지털화했으며 실시간 수하물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수하물 탑재 안내 서비스' 등 IT 부분에서도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외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로 기단 교체를 지속하는 데 이어 기존 항공유 대비 최대 80% 온실 감축 효과가 있는 항공유를 국내 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등 탄소 감축 및 기후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는 점도 평가의 큰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비용항공사(LCC) 부문에서는 티웨이항공이 8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 품질 만족도, 고객 가치, 글로벌 역량, 충성도 등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은 '함께하는 우리들의 항공사'라는 경영 이념을 토대로 글로벌 고객만족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왔다.
올해의 경우 리오프닝 시기를 맞아 인천~싱가포르, 울란바타르 노선에 신규 취항하면서 국제선 하늘길을 선제적으로 늘렸다. 또 대형기 A330-300의 3대를 투입함으로써 좌석난 해소에 기여했으며 합리적인 운임을 제공하기도 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펼친 노력을 인정받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안전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