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글로벌 증시 하락 영향으로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누적 수익률이 전 분기 대비 큰 폭 하락, 20%대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출시 3개월이 경과된 23개사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 192개(증권 13개사 114개·은행 10개사 78개)의 연평균 수익률은 평균 18.97%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26.56%)과 비교해 7.59%p 하락한 수준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공격적 통화 긴축과 경기둔화 우려로 세계 증시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일임형 ISA 누적 수익률은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MP별로 보면 전체 대상(총 192개)의 약 70.3%에 해당하는 135개 MP가 10%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업권별로는 증권의 누적수익률이 평균 21.38%를 기록, 은행(15.44%)에 비해 5.94%p 높은 수익률을 유지했다.
금융사별 누적수익률을 보면 증권사 가운데 메리츠증권이 초고위험 49.81%, 고위험 31.44%, 저위험 7.89%, 초저위험 8.03% 등으로 전체 누적평균 26.61%를 기록, 판매사 가운데 전체 선두에 올랐다. 이어 △KB증권(26.50%) △대신증권(26.07%) △키움증권(25.82%) △NH투자증권(24.29%) 등 순이었다.
은행권에서는 대구은행(8위)이 고위험형에서 36.33%, 중위험형에서 19.7%, 저위험형 10.19%의 수익률을 기록, 전체 누적평균 22.07%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경남은행(19.50%)도 10위에 올랐다.
유형별 누적수익률을 보면 초고위험형에서는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 MP가 해외주식형 펀드 76.9%, 해외혼합형펀드 23.1%)의 투자로 출시 이후 85.81%의 수익률을 기록, 전체 1위에 올랐다.
고위험 형에서는 현대차증권의 '수익추구형 B2(신흥국, 대안투자형)' MP가 해외주식형펀드 78.21%, 해외혼합형펀드 21.79%의 투자로 출시 이후 62.05%의 수익을 시현했다.
이외에 중위험형에서는 NH투자증권의 'QV 중립A' MP(25.83%), 저위험형에서는 결남은행의 '안정추구형A(15.83%), 초저위험형에서는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 MP가 출시 후 9.9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