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군 입대 후 온라인쇼핑몰 이용 13% 증가"
KB국민카드 "군 입대 후 온라인쇼핑몰 이용 1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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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하는 군인들"···'교육·도서' 이용액 증가
(사진=KB국민카드)
(사진=KB국민카드)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우리나라 병사들은 군 입대 전후 다른 소비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입대 전 주요 소비 업종인 음식점·편의점·슈퍼마켓 이용은 대폭 줄어든 반면 온라인쇼핑몰 이용은 13% 가량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나라사랑카드' 발급 회원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입대 전과 비교해 음식점 업종의 월 이용액은 40%, 편의점은 33% 줄어든 반면 전자상거래업종은 월 이용 건수가 13%, 이용액은 23% 늘었다고 3일 밝혔다.

복무 기간별로 보면 입대 15개월 이후엔 전자상거래업종의 월평균 이용액이 90% 늘었다. 1~2개월에는 입대 전 대비 전자상거래 업종 월 이용건수는 96% 증가한 반면 월 이용금액은 25% 감소했고, 3~8개월에는 건수는 20% 감소한 반면 금액은 11%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의 품목별 이용액 비중은 의류·신발이 입대 전 24%에서 입대 후 29%로 5%포인트(p), 디지털 소품은 11%에서 13%로 2%p 각각 증가했다. 의류·신발의 이용액 비중은 입대 후 복무 기간이 늘어날수록 높아졌다. 복무기간 경과에 따라 휴가 등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용건수를 보면 교육·도서, 화장품·바디·헤어, 음반·악기 등 품목도 입대 전 대비 입대 후 이용건수 비중이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병영생활 내에서도 군 복무간 중단 없는 학습 기회 제공, 책 읽는 병영 만들기 등의 영향으로 자기계발과 병사들의 투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군 복무 기간 동안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이용을 살펴보면 전체 건수 중 37%를 PX에서 사용했고, PX 이용금액은 37%를 차지했다. 군 입대 후 3~8개월 시점이 PX를 가장 많이 이용한 시기였다. 해당 시기 PX 이용건수 비중은 46%, 이용금액 비중은 44%로 집계됐다.

군 입대 전후 전체 신용·체크카드 월 이용건수 및 이용금액을 보면, 군 입대 후 1~2개월 시점 월 이용건수는 18% 증가한 반면 월 이용금액은 35% 감소했다. 군 입대 후 15~18개월 시점엔 월 이용건수가 41% 증가, 월 이용금액도 입대 전 대비 80% 증가하면서 제대를 앞두고 소비가 증가한 행태를 보였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나라사랑카드를 통해 Z세대 병사들의 소비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세대에 대해 더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분석 작업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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