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리글 포뮬러E CEO "서울 E-프리 예정대로···매우 특별한 대회 될 듯" 
제이미 리글 포뮬러E CEO "서울 E-프리 예정대로···매우 특별한 대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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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8 파이널, GEN2 마지막, 100번째 대회 등 빅3 대회
내년 시즌9, 한국타이어와 팀으로 맥라렌·마세라티 합류
제이미 리글 포뮬러E CEO가 10일 온라인으로 화상 인터뷰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제이미 리글 포뮬러E CEO가 10일 온라인으로 화상 인터뷰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도심에서 펼쳐지는 국제 전기차 경주 대회인 '포뮬러E 챔피언십' 시즌8 마지막 대회 '2022 하나은행 서울 E-프리’(서울 e-프리)'가 오는 13~14일 잠실종합경기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로 2년여간 미뤄지다 열리는 대회인 만큼 '서울 E-프리'는 종합운동장을 트랙(1랩=2.6km)으로 사용하는 특별한 트랙 운영과 K-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함께 어우러지는 '모터스포츠와 문화 페스티벌'로 진행한다. 서킷은 잠실 종합운동장을 나와서 직선주로와 곡선 주로를 달린 뒤 다시 종합운동장 스타디움으로 들어가는 코스로 구성되며 스타트 라인은 잠실 농구장 맞은편에 마련된다. 

파이널 대회로 진행되는 서울대회는 다른 대회와 달리 빅 3 이벤트를 가지고 있어 포뮬러E 모터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첫 번째 올 시즌 경주차로 사용되고 있는 GEN2가 서울대회를 마지막으로 대회에서 볼 수 없게 된다. 내년 시즌에는 GEN3가 투입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지난 2014년 9월 베이징 E-프리를 시작해 올해 시즌8을 마련한 포뮬러E가 서울대회에서 100번째 경기(16라운드)를 치른다. 그래서 이번 우승자는 시즌 우승이자 100번째 경기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하나 더 가진다.

세 번째는 포뮬러E 시즌8 시즌 챔피언 세러모니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시즌8 (2021~2022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디리야를 시작으로 멕시코시티, 로마, 모나코, 베를린, 자카르타, 마라케시, 뉴욕, 런던, 그리고 마지막 도시인 서울까지 총 10개 도시에서 총 16번의 라운드로 치러진다. 서울대회(서울E-프리)는 15,16 더블 라운드로 진행돼 시즌 챔피언을 확정짓게 된다. 

제이미 리글 포뮬러E CEO가 10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소속 기자들과 비대면(온라인)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제이미 리글CEO는 처음 열리는 서울 E-프리에 대해 특별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서울 e-프리 대회 기자 간담회에서 질의 응답을 하고 있는 제이미 리글 포뮬러E 대표. (사진=JP WORKS)
지난달 서울 e-프리 대회 기자 간담회에서 질의 응답을 하고 있는 제이미 리글 포뮬러E 대표. (사진=JP WORKS)

제이글 리글 CEO는 8~9일 서울 수도권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준비단계를 걱정하는 질문에 "자연 앞에 겸손할 수 밖에 없는 시간을 맞았다. 대회 개최 걱정을 하시는데 개최는 문제없다. 안 그래도 어제 비가 오는 가운데 잠실 트랙을 걸어봤는데 문제가 없었다. 다만 월요일 같은 비가 오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국 방문과 이미지에 대해 제이미 리글 CEO는 "한국을 정말 좋아한다"라며 얘기를 시작했다. 그는 "한국엔 스물다섯 번 정도 한국을 방문했다. 특히 예전에 맨유에서 일할 때 축구선수 박지성과 함께 오기도 했다. 그때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각인된 듯하다. 한국 사람들은 스포츠를 좋아하고 열정적이다. 나는  한국에 오는 것이 즐겁다. 언젠가는 한국 드라이버와 함께 방문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리글 CEO은 서울 E-프리 특별 트랙에 대해 "포뮬러 E는 각국의 대도심에서 치러지는 만큼 서킷 구성이 매우 다양하고 독창적이다. 종합운동장을 주행 코스에 넣은 '서울 스트리트 서킷'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종합운동장 경기 코스 중 병목은 서울 서킷의 독특하고 특별한 부분이다. 이곳 외에 두 곳의 긴 직선 코스가 있는데 그곳에서 따라잡으면 되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며 "서울은 대회의 첫 스타디움의 안팎을 이용하는 대회다. 모터스포츠는 레이스를 예상할 수 없어 더 흥분된다"라고 부연했다.  

내년 시즌 변화되는 부문에 대해 리글 CEO는 "GEN2(2018-2022) 경주차가 올 시즌으로 서킷을 떠나고 내년부터는 GEN3가 서킷을 달린다. 또 내년에는 맥라렌과 마세라티가 합류한다. 그리고 미쉐린 타이어 대신 한국타이어가 4년간 스폰서로 합류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회 개최지도 상파울로, 인도네시아, 케이프타운 등의 도시가 추가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GEN3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했다. "GEN2보다 파워는 100kW가 늘었고, 무게는 60kg이 줄어 가벼워진 만큼 최고 속도도 현재 275에서 320km로 늘어나 더욱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도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E-프리 티켓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싼 감이 있다는 질문에 리글 CEO는 "서울 E-프리는 첫 경기다. 이 가격은 이벤트, VIP, hospitality 등의 포함되고 이빌리지와 코리아 페스타의 출입이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라며 "다른 도시들에서는 모든 구역에 따로 비용을 지불했었는데 서울에서는 이 티켓 하나로 모두 무료입장이다. 스타디움의 모든 곳을 자유롭게 갈 수 있어 즐기는데 필요한 엑스트라 가격이 '0'원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격은 괜찮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포뮬러 E 시즌 8 마지막 라운드가 진행되는 서울 E-프리 대회 특별 트랙 조감도. (사진=포뮬러E 코리아)
포뮬러 E 시즌 8 마지막 라운드가 진행되는 서울 E-프리 대회 특별 트랙 조감도. (사진=포뮬러E 코리아)

리글 CEO는 포뮬러 E 서울대회 관전 포인트 및 다른 레이스와의 차별성에 대한 질문에 "다른 경기와 달리 45분간 짧은 시간에 집중되는 경기다. 그리고  레이싱 라인을 벗어나 추가 출력을 올리는 부스트를 사용해 추월을 시도하는 '어택 모드 구간'과 22대의 자동차 필드를 각 11명의 드라이버로 구성된 두 그룹으로 나눠 경쟁하는 '듀얼퀄리파잉 포맷' 등을 집중하면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뮬러 E 창설에 얽힌 얘기도 전했다.

리글 CEO는 "2011년 파리의 레스토랑에서 알레한드로와 당시 FIA 회장 토드의 식사 도중 아이디어가 나왔고, 2012년 전기차 레이싱 챔피언십을 열어보는 것은 어떻겠냐는 말이 나왔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처럼 냅킨컨트렉트(투자)를 받은 게 맞다"라며 "2014년에 첫 시즌을 시작으로 올해 100번째 경기를 치르게 된다. FIA의 라인업은 F1, 랠리, 월드투어링 카 등에 이어 FE도 추가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리그들이 100년에 걸쳐 이룬 상태들을 FE는 8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만들어 냈다"라고 강조했다. 

리글 CEO는 지속 가능한 서울대회 시너지 효과에 대해 "한국의 문화는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에 전파되고 있고 한 마디로 트렌드 세터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서울에 왔고, 새로운 게임과 콘텐츠가 어우러지는 청사진과 세러모니, 케이팝 스타들의 공연과 함께하는 서울대회가 포뮬러 E의 기반을 단단하게 다져 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회특별 트랙을 스타디움으로 설치한 것에 대해선 "서울대회는 포뮬러E 대회의 첫 스타디움 안팍을 사용하는 대회로 세 가지 점에서 매우 상징적"이라며 "첫째 스타디움의 안팎을 사용한다는 점, 둘째 그 주변의 공간을 서울시와 혐의해 이용하고, 셋째 서울의 도로를 실제 사용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런던에서는 코엑스와 같은 컨벤션 센터의 안팎에서 경기를 했었고, 뉴욕은 크루즈 터미널에서 하는 등 FE는 공원 또는 빌딩과 같은 매우 다른 곳에서 경기를 해왔다"라며 "새로운 트랙에서 진행되는 모터스포츠는 레이스를 예상할 수 없어 더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뮬러E 시즌 8 최종 파이널 경기인 '2022 하나은행 서울 E-프리’(이하 서울 E-프리)'는 이번 주말 13~14일 잠실종합경기장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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